TSMC·삼성·인텔이 2나노미터(nm)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TSMC·삼성·인텔이 2나노미터(nm)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차세대 공정 기술 잡아라...유력 반도체 파운드리 '물밑 경쟁' 돌입

차세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AI에 투입할 2나노미터 제조 공정 기반 칩 생산을 향한 글로벌 유력 반도체 제조(파운드리) 업체들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TSMC가 이 분야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2나노미터 공정을 격차를 좁힐 기회로 보고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컨설팅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66%, 삼성전자는 25%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2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향한 파운드리 회사들 간 물밑 경쟁은 최근들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 1위 업체인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일부 대형 고객들에게 N2 또는 2나노미터 공정 테스트 결과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들 관심을 끌기 위해 최신 2나노미터 공정 시제품 보급형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2나노미터(SF2)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인텔도 차세대 공정 기술 마케팅에 공격적이다. 2024년 말부터 18A 기술 기반 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차세대 노드로 이전하는첫 칩 제조업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 드롭박스 "한국 지식 근로자 1인당 연간 558시간 낭비"

드롭박스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에 의뢰해 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연구는 2020년 미국과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10개국의 지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력 상실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조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경제적 비용을 추산했다. 연구에서 말하는 지식 근로자는 육체 노동이 아닌 디지털 도구에 의존하는 숙련된 근로자, 연구원, 교육자, 분석가, IT 임직원 등을 뜻한다.

집중력 저하를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는 조사 대상인 10개국을 합쳐 총 2조 5200억달러(약 3250조원)에 달하며, 그 중 한국은 연간 1050억달러(약 135조6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경우, 지식 근로자는 1인당 연간 558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비생산적인 회의에 소요되는 시간이 연간 95시간으로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드롭박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와 자동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구글이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신탁 광고를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구글은 이같은 내용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구글 업데이트 내용은 내년 1월 29일부터 적용된다. 

구글은 더블록에 "인증 절차를 완료한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가상자산 신탁의 경우 미국에서 광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도박 관련 콘텐츠를 광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홍보를 허용한 뒤로 점차 가상자산 친화적인 광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가상자산 하드웨어 지갑 홍보를 허용한 바 있다. 

단,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닌 디앱, ICO, 디파이 프로토콜 같은 가상자산 제품 홍보는 계속 금지하고 있다.  

더블록은 이같은 구글의 가상자산 신탁 광고 허용인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맞물려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 베일 벗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보완 목소리 여전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내년 7월 19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을 발표했다. 업계 반응은 다양하다. 

금융위는 시행령을 통해 한국은행에서 발행 예정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되는 예금 토큰, 대체불가토큰(NFT)을 가상자산에서 제외했다.

단, NFT라도 특정 재화나 서비스 지급수단으로 사용하거나 대체 가능한 경우에는 가상자산이라 판단할 수 있다. 시행령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 가상자산 예치금 관리기관을 은행으로 선정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가상자산 지갑 콜드월렛에 80% 이상 보관해야 한다. 이외에도 시행령은 가상자산사업자에게 해킹, 전산장애 발생 등을 대비해 보험 또는 공제에  의무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美 상무장관 "중국 수출용 엔비디아 AI칩 개발 감시 중"

지나 라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장관이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새로운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3가지 새로운 'AI 가속기'의 세부 사항을 미국 정부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는 미국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중국 수출용 칩을 개발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행보를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몬도는 "우리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의 모든 사양을 살펴보고 그것이 수출 통제를 위반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포착하기 위해 통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을 제한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관련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명확한 규칙에 따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미자동차노조, 현대차 등 노동당국에 신고 "노조결성 방해"

현대차, 혼다, 폴크스바겐에 근무하는 미국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불법적으로 방해받았다며 노동당국에 회사를 고발했다.

11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성명을 통해 인디애나주 혼다 공장과 엘라배마주 현대차 공장, 테네시주 폴크스바겐 공장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불법 노조파괴 행위 의혹과 관련해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자동차업계의 기록적인 수익은 노동자들에게도 기록적인 임금협상 계약으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UAW는 앞서 지난달 말 미국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 캠페인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UAW가 지목한 제조사 13곳은 현대차, 테슬라, 토요타, 혼다,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바루, 폭스바겐, 마쓰다, 리비안, 루시드, 볼보 등이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조항 재도입…위약금 5만달러

테슬라가 지난 11월 중순 약관에서 제거했던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조항을 다시 추가했다. 이제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차량을 조기에 재판매하면 5만달러(약 6500만원)의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구매 1년 이내에 사이버트럭을 테슬라의 서면 허가 없이 판매할 수 없다고 주문 계약서에서 명시하고 있다. 

또한 소유자가 테슬라 허가 없이 차량을 판매하고자 할 경우, 테슬라는 차량 소유권 이전 방지를 위한 금지명령 구제를 모색하거나, 5만달러 이상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테슬라가 소유자가 곧 이 조항을 위반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재판매 금지 정책이 사이버트럭 파운데이션 시리즈에만 적용되는지, 아니면 일반 소매 주문에도 적용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이베이에서 사이버트럭은 수백달러에서 35만달러(약 4억607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 챗GPT도 겨울잠 잔다? GPT-4의 '게으름' 이슈

오픈AI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인 GPT-4가 '게으름' 문제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GPT-4가 '게으르다'는 지적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11월24일이다. 한 사용자가 CSV 파일 작성을 요청했으나 인공지능(AI)은 작업을 거부했다. 이후에도 일부 GPT-4 사용자들은 AI가 일부 작업을 거부하거나 단순화된 결과만 보여주는 등 게으른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AI가 겨울 방학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실제로 챗GPT-4는 시스템 프롬프트를 통해 현재 날짜를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다만, 이안 아로조 AI 연구원은 "연구 결과를 유의미하게 보려면 여러번에 거쳐 다수의 응답을 샘플링해봐야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GPT-4의 '게으름' 현상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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