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AI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호성적을 보였다 [사진 : TSMC]
TSMC 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AI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호성적을 보였다 [사진 : TSMC]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호성적을 보였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12월 매출 1763억대만달러(약 7조4733억원)를 기록하며 총 6255억대만달러(약 26조5149억원)로 분기를 마무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과 일치하는 수준이지만, TSMC 분기별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증권가가 예상한 평균 분기 매출액(6162억대만달러, 약 26조1207억원)을 웃돌았다.

TSMC의 주 고객은 애플과 엔비디아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도체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동안 비축해 뒀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C.C.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중반 실적 발표를 통해 "재고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의 AI 칩 수요로 고성능 컴퓨팅 사업이 탄력 받아 반등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최근 애플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TSMC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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