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오) [사진: CNN, KSL NewsRadio]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오) [사진: CNN, KSL NewsRadio]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 지금까지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대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제3의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발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이날 열린 뉴욕타임스(NYT) 딜북서밋 행사에서 "당신이 매우 진보적인 민주당원이라도 니키 헤일리도 도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는 유엔(UN) 대사를 지냈으며 공화당에서 대선 경선에 참여할 후보 중 한 명이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 다이먼 회장 의견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딘 필립스 하원의원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거 퍼지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억만장자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필립스를 만났는데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 사람이란 걸 알았다"면서 감탄했다. '리틀 버핏'이란 별명을 가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 역시 필립스 의원을 지켜보고 있다며 "바이든은 새로운 후보가 등장하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선 주요 후보가 고령인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51세, 필립스 의원은 54세로 81세의 바이든, 77세의 트럼프보다 젊다. 매체는 "바이든의 측근들은 나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공평하고 그는 직무를 수행할 만큼 건강하다고 말한다"며 "77세의 트럼프는 다수의 형사 기소를 포함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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