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로고(넥슨,엔씨소프트, 넷마블) [사진:각 사]
3N 로고(넥슨,엔씨소프트, 넷마블) [사진:각 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게임업계 어닝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대형 게임사로 불리는 3N(넥슨·엔씨·넷마블)의 실적 희비는 3분기도 갈릴 전망이다. 넥슨의 독주 체제 속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어느 정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3분기 매출 1조 888억원, 영업이익 4041억원, 순이익 3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최대치 기준) 15.5%. 32.5% 증가한 수치다.

이런 호실적은 지난 6월 출시한 PC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 덕이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인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플랫폼에서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호평받고 있다. 최근 플랫폼을 확장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출시됐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가 뒷받침됐다. 지난 9월 중국에 출시돼 한 달 만에 75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린 ‘메이플스토리M’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넥슨의 뒤를 쫓기 바쁜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432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8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급락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816억원, 2분기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핵심 캐시카우였던 '리니지M·2M·W' 형제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매출을 뒷받춰줄 신작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신작 ‘퍼즈업’을 출시했지만 캐주얼 게임 특성상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신작 ‘TL’의 성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은 3분기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로 돌아섰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6588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적자 폭은 많이 감소된 상황이다. 이는 신작 ‘신의 탑(6월 출시)’, ‘세븐나이츠 키우기(9월 출시)’ 등의 흥행 성과 덕이다.

이에 넷마블은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매출이 온기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6일 중국에 출시한 ‘석기 시대:각성’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넷마블은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을 연내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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