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미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27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2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39% 오른 37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09% 상승한 37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72%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4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66% 오른 237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272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위 도지코인을 제외한 4위 리플, 5위 바이낸스코인, 6위 유에스디코인, 8위 카르다노(에이다), 9위 솔라나, 10위 트론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월 리플, 스텔라, 솔라나 투자 펀드의 총 운용 자산이 급증했다. 스텔라 기반 투자 펀드 운용 자산은 62.7% 증가한 1730만달러를, 리플 기반 펀드 운용 자산은 33.2% 늘어난 6570만 달러를, 솔라나 기반 펀드 운용 자산은 55.7% 증가한 878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텔라는 오전 8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6.18% 증가한 196원을, 솔라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8.25% 오른 3만1977원을 기록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71% 증가한 1506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06% 늘어난 48.35%,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7.35%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가격은 미국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한 작업이 끝났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25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FOMC 회의를 마치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1년 초 이후 2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ㄷ.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언급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6월 3.0%까지 떨어지는 등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9월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6%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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