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nbsp;상위그룹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우아한형제들]<br>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오는 6월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단건 배달'을 선보인단 방침이다. '한 집 한 배달'로 이용자를 확보해가고 있는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12일 입점 업체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장님광장'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공지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측은 "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는 '단건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 배달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도 늘고 있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사장님광장' 웹사이트 갈무리

서비스 이름은 '배민1(one)'으로, 한 번 배달할 때 주문을 1건만 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부터 입점 업체(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품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어 6월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지역별로 서비스를 순차로 선보이며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배달 기사가 주문 2~5건을 받아 동선에 따라 묶음 배달하는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을 내걸고 매서운 속도로 치고 오는 모습이 보이자 서비스 경쟁 차원에서 맞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원래는 주문 건당 중개 이용료 12%와 카드 수수료 및 결제망 이용료 3%, 주문 건당 배달비 6000원이 적용되는데 단기간에 서비스를 확장하고자 프로모션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프로모션 가격은 주문 건당 중개 이용료 1000원, 카드 수수료 및 결제망 이용료 3%, 주문 건당 배달비 5000원이 적용된다. 쿠팡이츠의 경우엔 현재 주문 건당 1000원, 배달비 5000원 수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서비스 도입에 따라 고급 음식점이나 배달이 어려웠던 기존 맛집 음식을 배달해주던 '배민 라이더스'는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배민 라이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달 라이더를 직접 수급해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발생하는 주문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배민라이더스는 배민1(one) 서비스로 이전해 운영될 예정이며 우아한형제들은 이날부터 배민 라이더스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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