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사진: 우아한형제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사진: 우아한형제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초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배달의민족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출신으로 2009년 4월 네이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3월 퇴임하기까지 약 8년 간 PC에서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 라인 상장 등을 주도하며 네이버를 안정적인 성장기에 안착시켰단 평가다.

네이버 퇴임 후엔 우아한형제들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당시에도 경영상 조언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배달의민족 최고경영진과 함께 회사 경영의 중추를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배달의민족 대표는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봉진 이사회 의장이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합작사인 우아DH아시아 경영에 집중하고 김범준 대표와 김 부회장이 국내 사업 경영을 맡는다"고 말했다.

김봉진 의장은 DH와 세운 싱가포르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 운영을 위해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다. 김 부회장이 합류함으로써 배달의민족이 국내 규제 이슈 등에 좀 더 노련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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