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2020년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공유'에서 출발했다.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로 대표되는 개인형 이동수단(PM)부터 승용차와 상용차를 공유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리프트 등이 이를 대표하는 시장 플레이어였다. 

그러나 올해 초 전세계로 불어 닥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이런 상황을 모두 뒤집어 놓았다. 감염 우려로 인해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공유 비즈니스 자체가 벽에 막혔다. 공유에서 소유로 넘어가는 격변의 시기가 바로 지난 2020년이었다. 

지난해 모빌리티 국내외 시장의 주요 이슈와 새해 전망을 기획특집으로 엮었다. 해외 모빌리티 시장의 주요 이슈는 출발은 '공유', 종착지는 '전기차'다. 가장 큰 방점은 테슬라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가장 빅 키워드는 '택시'와 '전동 킥보드'다. 타다 베이직이 사라진 자리에 가맹택시가 시장 재편 가속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안전 문제 따른 규제 이슈가 부상하면서 하반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2021년은 전기차 보급이 물꼬를 트고, 자율주행 상용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새해 국내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를 정리했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차종은 테슬라 모델Y와 현대 아이오닉5다. 외산과 국산을 대표하는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서 격돌한다는 점에서 그 추이가 흥미롭다 하겠다.

자율주행 이슈와 함께 애플카도 관심꺼리다. 애플 전기차 시장 진출설이 돌자 미국 전기차 시장은 물론 증권 시장까지 들썩였다. 과연 전기차 시장에서 애플이 어떤 의미와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시장이 이토록 흔들리는 걸까? 이와 함께 모빌리티NOW 코너를 통해 올해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동향도 점검했다.

뉴로(Nuro) R2 무인 자율주행차량 /사진=뉴로
뉴로(Nuro) R2 무인 자율주행차량 [사진: 뉴로}

올해도 테슬라의 움직임은 시장의 가장 큰 이슈다. 새해 첫날부터 상하이 슈퍼차저 개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CEO의 공언대로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결국 달성했다. 혁신성과 수익성에 이어, 규모의 경제도 차츰 갖추기 시작하는 테슬라다.

한편, 국내 카셰어링 대표 주자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유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서비스가 상호 시너지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인 공유 킥보드 업계는 증차와 가격 이슈를 넘어 기술로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공유 킥보드 기업인 씽씽은 배터리 안전을 위한 방수 기능을 강조했다. 유럽 공유 킥보드 기업인 보이(Voi)는 지오펜싱 기술을 이용해 안전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국내 공유 킥보드 업계가 참고할만한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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