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5일 오후 2020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 ‘제1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시장 전망 포럼’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OTT, 콘텐츠산업 성장의 기회인가?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OTT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잘 설계하고, 필요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OTT포럼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OTT가 글로벌 미디어 &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는 가운데, 미국·일본·프랑스·대만 OTT 전문가들이 참가해 각국 로컬 OTT사업자 대응전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고 위원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의 빠른 성장은 문화적(콘텐츠) 다양성, 콘텐츠 시장의 경쟁,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끼친 영향, 이용자 보호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국내 콘텐츠기업에게는 기회와 위기 양면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위원은 글로벌 OTT 성장을 국내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OTT플랫폼과 콘텐츠 산업 동반 발전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잘 설계하고, 지상파방송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자체 혁신을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지키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OT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선정·폭력적 콘텐츠, 가짜뉴스 등 콘텐츠에 대한 법적·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고, OTT사업자 스스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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