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일어나는 거래에서 비트코인, 테더,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분석 서비스 업체인 메사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0대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 테더, 이더리움이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1년전 3개 암호화폐가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였음을 감안하면 거래 규모 측면에서 빅3로의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추세는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폭락 이후 안전을 우선하는 투자자들은 달러와 가격이 일대일로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은 테더 구입에 적극 나섰다. 테더는 다른 암호화폐를 사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다른 중소 암호화폐들과 비교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비트코인이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법정화폐 공급량을 늘리는 것에 따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리움2.0으로의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더리움은 올해를 시작으로 작업증명(PoW) 기반 1.0에서 지분증명(PoS) 합의 메커니즘에 기반하는 2.0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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