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사진=인텔)
반도체 웨이퍼 /사진=인텔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인텔이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영향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서버)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의 올 1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186억달러를 넘은 198억3000만달러(약 24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한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치인 1.23달러를 웃돈 1.31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나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화상회의 증가 등 클라우드 및 컴퓨팅 기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PC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인 CPU를 개발,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9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난 실적이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서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나 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의 데이터센터 부문 시장점유율은 98%에 이른다.

이밖에도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은 11억4000만달러(1.6% 증가), 메모리 부문 매출은 13억4000만달러(46.2% 증가)로 파악됐다.

한편, 같은 날 인텔 주가는 1.76% 하락한 59.04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의 ARM 프로세서 개발 소식으로 인텔 CPU 수요 하락이 전망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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