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5G 시대를 맞이해 인텔이 CPU 생산 중심에서 네트워크로 반도체 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인텔은 5G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네트워크 반도체 장비 4종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각) 인텔은 5G 네트워크를 위한 기지국용 10나노미터 신제품 SOC(System-On-Chip)인 '인텔 아톰 P5900' 등을 발표했다.

5G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코어부터 엣지까지 전환해야 한다. 인텔은 글로벌 네트워크 반도체 공급자로서 이러한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광범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새롭게 발표했다는 것이다.

나빈 셰노이 인텔 수석부사장 겸 데이터 플랫폼 그룹 총괄은 “5G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텔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장 뚜렷한 비즈니스 기회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타겟으로하는 실리콘 시장이 2023년까지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코어, 엣지, 엑세스 네트워크를 위한 5G 솔루션을 설계 및 제공, 구축하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성장하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실리콘 리더의 위치를 확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더.

인텔은 5G가 실제로 구현돼 가면서 고객사들은 더 향상된 성능과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인텔은 인텔 아키텍쳐 기반 기지국용 10nm SoC, 인텔 아톰 P5900 플랫폼을 출시했다.

인텔은 아톰 P5900 출시에 따라 인텔 아키텍처는 코어에서 엑세스까지 그리고 네트워크의 가장 먼 엣지까지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인텔 아톰 P5900은 고도로 통합된 SoC로서 고효율의 가상 컴퓨팅 환경, 초저지연, 가속화된 처리량, 정밀한 로드 밸런싱을 포함해 현재 및 미래용 5G 기지국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텔은 종전 2022년보다 1년 앞당긴 2021년까지 기지국 시장에서 실리콘 공급자의 선두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기지국은 2024년까지 6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인텔 실리콘의 무선 기지국 시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텔은 새로운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3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데이터 플랫폼 인프라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네트워크에 혁신을 주도해왔다.

5G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코어 네트워크의 50%가 가상화되고, 2024년1까지 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의 인텔 제온 골드 제품보다 최대 36% 향상된 성능과 42% 향상된 비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 최초의 5G 네트워크 가속용 차세대 '구조화된 ASIC' 다이아몬드 메사도 이날 공개됐다. 다이아몬드 메사(코드명)는 5G 네트워크에 필요한 고성능을 제공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인텔의 네트워크 프로세서로서 인텔의 프로세서와 FPGA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이아몬드 메사와 같이 구조화된 ASIC은 FPGA의 완전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 워크로드에서 최소한의 위험으로 최적화가 가능해 이전세대 대비 성능 효율성 두배를 목표로 하며 인텔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위한 완전한 실리콘 플랫폼 기반을 제공하는 유일한 공급사에 오르게 한다.다이아몬드 메사는 일부 고객들에게 선공급된다.

아울러 5G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이더넷 NIC ‘인텔 이더넷 700 시리즈 네트워크 어댑터’가 소개됐다. 이더넷 700 시리즈(코드네임 엣지 워터 채널)는 인텔 최초의 5G 최적화 네트워크 어댑터다. 하드웨어 향상 정밀 시간 프로토콜(PTP)로 GPS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간 시간 동기화를 제공한다.

5G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지연 시간을 줄이려면 특히 엣지 서버에서 기존 이더넷 기술의 개선이 필요하다. 비용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전반의 정확한 시간 동기화를 유지하는 것은 지연 시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엣지워터 채널은 현재 샘플링 중이며, 2020년 2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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