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이어 P40·아이폰까지 X10 카메라 장착… ‘폴디드 줌’ 대세
갤럭시 이어 P40·아이폰까지 X10 카메라 장착… ‘폴디드 줌’ 대세
  • 양대규 기자
  • 승인 2020.04.06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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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서 100배 디지털 줌 기술 시연
삼성전기, 지난해 5배 광학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개발
화웨이 P40, 폴디드 줌 탑재…차기 아이폰도 탑재 예정
갤럭시 언팩 행사에 공개된 폴디드 줌 기능
갤럭시 언팩 행사에 공개된 폴디드 렌즈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고 있다. 단순히 화소가 높아지는 수준이 아니라 먼 거리에 있는 사물까지 확대하는 '망원 렌즈'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0배의 광학 렌즈를 스마트폰에 도입한 '폴디드 줌' 기술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에 이어 화웨이의 P40에 탑재됐다. 또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도 해당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글로벌 3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디드 줌 기술을 탑재하면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폴디드 줌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디드 줌 기술은 지난해부터 도입됐지만 갤럭시S20에 적용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서 100배 디지털 줌 기술 시연

지난 2월 11일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 S20을 최초 공개하며 고성능 카메라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건너편에서 100배 줌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리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를 직접 촬영하면서 폴디드 줌의 성능을 과시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금문교 멀리 보이는 행사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0 울트라의 100배 줌 기능을 사용해 금문교 건너편에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를 촬영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통해 S20+와 S20은 최대 3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며 폴디드 렌즈를 탑재한 S20 울트라는 최대 10배까지 화질의 손상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제일 뒷줄에 앉아서도 S20 시리즈를 활용해 무대 위 가수나 코트 위 선수를 더 크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디드 줌은 광학줌으로 여러 개의 렌즈를 활용해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당겨 촬영하는 기술이다. 디지털줌은 촬영된 이미지를 소프트웨어로 확대하기 때문에 줌 비율을 높이면 화질이 떨어지지만 광학줌은 선명함을 유지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의 100배 줌은 10배의 광학줌에 디지털줌이 결합된 기술로 구현했다.

삼성전기, 지난해 5배 광학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개발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된 폴디드 줌은 삼성전기에서 개발했다.

지난해 5월 삼성전기는 국내 최초로 5배 광학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해당 모듈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에 공급됐다. 이후에도 일부 중화권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물리적으로 렌즈의 망원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렌즈 사이 간격 확보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위 두께가 두꺼워 져야 하며 얇게 만들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한계가 분명하다. 그동안 스마트폰 광학줌이 2~3배에 그쳤던 원인이다.

삼성전기가 설명하는 폴디드 줌의 원리(사진=삼성전기 블로그)
삼성전기가 설명하는 폴디드 줌의 원리(사진=삼성전기 블로그)

하지만 삼성전기는 센서와 렌즈들을 세로로 쌓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잠망경 구조를 채택해 높이 증가 없이 고배율 광학줌 구현에 성공했다. 폴디드 줌은 빛이 들어오면 잠망경처럼 90도로 굴절한다. 렌즈가 스마트폰의 표면을 따라 가로로 길게 붙어있는 형태다.

업계는 폴디드 줌 기술이 최고사양 스마트폰들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0에 이어 화웨이 P40에 장착됐으며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화웨이는 P40을 공개하며 최고 사양인 P40 프로+ 모델에 "10배 줌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잠망경 렌즈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와 같은 100배의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TF인터내셔널의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폴딩 방식의 초망원 줌렌즈'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밍치 궈는 신형 아이폰의 상위 2개 제품에는 각각 망원, 표준, 광각 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되며 최상위 기종에는 5~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폴디드 줌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이폰 11 시리즈에는 2배 광학 줌 렌즈를 내장하고 있다.

화웨이 P40에 탑재된 폴디드 줌 기술(사진=화웨이 유투브 갈무리)
화웨이 P40에 탑재된 폴디드 줌 기술(사진=화웨이 유투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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