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스마트폰 매장 /사진=위키미디어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스마트폰 매장 /사진=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내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애플 아이폰의 2월 중국 내 판매량은 50만대 이하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2월 중국 애플 스토어 임시 휴업 조치가 판매량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애플은 3월 15일부터 중국 내 애플 스토어 영업을 재개했다.

박 진 카운터포인트 선임 연구원은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든 중국과 한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형 재난에 따른 구매 의지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고가의 스마트폰 신규 구매보다 식료품, 생필품 구매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의 충격을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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