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됨에 따라 오늘부터 EBS에서 온라인 라이브 특강을 개시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 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라이브 특강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EBS 초등사이트와 중등사이트 접속이 어려움을 겪는 등 시행착오도 나오 있는 상황이다.

EBS는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새학기 진도에 맞춰 학교 수업과 똑같은 시간표로 생방송 특강을 진행한다.

초등 1~2학년 강의는 TV EBS플러스2 채널에서 방송하고 초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는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온라인 학습 통합 지원 사이트 학교온(On)에서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개별 교사는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 위두랑, 17개 시도 통합 초·중등 온라인 학습 서비스 e학습터, EBS 등을 활용해 온라인 학습방(클래스)을 개설할 수 있다. 이밖에 구글 클래스룸, MS팀즈, 네이버 밴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 클래스팅 등도 온라인 교육 및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각 시·도 교육청도 온라인 독서, 디지털 교과서 연계 학습 등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생들이 집에서 독서 활동을 통해 개학 이후 교과 수업 진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재택 독서 프로그램 ‘집콕 독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나 모바일 가정통신문에 접속해 과제 또는 자료를 받아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사가 교육 과정을 고려해 학생이 읽을 책을 제시하고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면 학생이 이를 수행한 뒤 교사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피드백을 받는 식이다.

또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DLS) 전자도서관이나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을 통해 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초등학생이 가정에서도 놀이 활동과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각 초등학교에 온라인 플랫폼 ‘함께 놀자’를 안내했다. 

경기도 교육청이 마련한 '함께 놀자' 사이트

이 사이트에는 매일 학년별로 새로운 놀이 활동 2~3개가 올라가며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해 볼 수 있는 요리 활동도 동영상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함께 놀자 플랫폼의 콘텐츠는 해당 사이트(https://sites.google.com/view/playstart)에 직접 접속하거나 교육부가 구축한 온라인 학습 통합 지원 사이트 학교온(On)을 통해서 활용할 수 있다.

충청남도 교육청은 ‘어서와! 충남온라인학교’를 개설해 온라인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직접 만든 온라인 학습 방송으로 중학교 총 31강좌(1학년 12강좌, 2학년 10강좌, 3학년 9강좌), 고등학교 8강좌를 개설해 학년별 주당 15시간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유튜브 전용 채널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생방송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으며 생방송 수업을 놓친 학생은 녹화된 수업을 내려 받아 시청할 수 있다.

무료함을 달래고 신체 리듬을 살리기 위해 홈트레이닝 과목을 추가했으며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권장하고자 독서 강좌도 운영한다.

충청북도 교육청은 23일부터 학습 지원 사이트 '바로 학교'를 개통했다. 바로 학교는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비롯해 퀴즈 풀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포털 사이트와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다.

초등학생용 바로 학교는 학년별 주간 학습 계획 예시안, 학습 활동 안, 퀴즈, 학습 노트 작성 요령, 디지털 교과서 및 활동지 내려받기, 학습·정보·건강 정보 등이 담긴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등 과정 바로 학교에선 주간 학습계획, 교과서 PDF 녹음 파일, 교과 내용과 관련된 학습지, 전자책(e-book) 등 학습자료, 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진학 상담 등을 제공한다. 충청북도 교육청은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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