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한국재정정보원(원장 김재훈)은 지난 16일, 협력사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보원 공간 일부를 협력사 직원들의 분산근무 장소로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콜센터 등 협력사 근무환경이 밀집·밀폐형이어서 감염병에 취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디브레인 사용자지원실(콜센터) 직원들은 이날부터 기존 32명이 근무하던 사무실에 17명만 남아 밀집도를 크게 낮췄고, 나머지 15명은 재정정보원이 제공한 디브레인 교육장으로 근무장소를 옮겼다. 

e나라도움 콜센터는 기존 90명이 근무하던 사무실에 51명만 남고, 나머지 39명은 재정정보원이 제공한 교육장이나 협력사 본사, 재택근무 등으로 근무지나 근무방식을 변경했다.

e나라도움 유지보수업체도 지난 10일부터 직원 47명 가운데 8명을 재정정보원이 제공한 정부과천청사 임시사무실로 분산시킨 데 이어, 16일부터 추가로 10명을 재정정보원 20층으로 분산시켰다. 

한국재정정보원 콜센터 분산근무를 실시하다.(사진=한국재정정보원)
한국재정정보원 콜센터 분산근무를 실시하다.(사진=한국재정정보원)

재정정보원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서울 중구 본사건물의 폐쇄를 가정해 정부과천청사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원 일부를 분산근무시키고 있다. 건물폐쇄·직원격리를 포함한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디브레인과 e나라도움의 핵심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재정정보원 관계자는 “그동안 지진·화재·해킹으로 재정시스템이 멈출 경우 2시간 이내에 복구하는 재해복구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시스템 업무연속성(BCP)’을 확보했다면, 지난 10일 직원 분산근무, 이번 협력사 분산근무를 통해 인력측면의 업무연속성도 일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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