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시스코가 2020년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시스코리아(대표 조범구)는 16일 삼성동 아셈타워 시스코코리아 본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2020년 시스코의 한국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시스코코리아는 자사 SD-WAN 솔루션인 SD-X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및 소기업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SD-WAN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로, 스스로 고가용성이 가능한 네트워크 상황, 서비스 품질 등에 맞게 스스로 가장 적합한 네트워크 경로를 찾아 연결한다. 특히 클라우드로 연결된 엔터프라이즈 SaaS 애플리케이션의 탄력적 네트워크 운용이 적합하다.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인 IT 인프라 도메인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텐트 기반 의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Multi Domain Architecture)가 중요하다”도 전했다. 

이어 진강훈 부사장은 “네트워크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시스코의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도메인 가시성 확보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16일 시스코코리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스코코리아)
16일 시스코코리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스코코리아)

이를 위해 시스코코리아 시장 투자를 강화한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코 본사에 '국가 디지털 가속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며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CDA(Country Digitization Acceleration, 디지털 가속화 프로그램)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정부나 기업으로 하여금 시스코 솔루션을 할인해 공급하거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스코코리아는 5G을 포함한 6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을 본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종 승인 결과는 이르면 차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CDA가 승인될 경우 내달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시스코코리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운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스코코리아)

인력도 확충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일즈, 엔지니어, 고객경험(CX) 등의 분야에서 약 4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스코는 그동안 영우디지털, 아이넷뱅크, SK네트웍스서비스 등 총판업체와 이테크(e-Tech), 링넷, 인성정보 등 국내 주요 파트너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최근 굿어스, GiT, 타임게이트 등 새로운 아키텍처 파트너와도 사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9 회계연도에 시스코코리아는 3년 연속 성장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시스코만의 기술력으로 국내 공공 부문과 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인재 투자 및 디지털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성장에도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