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SD-WAN 기업 케이토네트웍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14일 케이토네트웍스(CATO networks)는 네트워크 및 보안 전문 기업 CMT 정보통신(대표 이광운, 김국동)과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국내 보안 관리형 SD-WAN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CMT 정보통신는 케이토네트웍스의 한국지사와 같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케이토 네트웍스는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플랫폼을 기반으로 SD-WAN, 글로벌 프라이빗 백본, Security-as-a-service, 글로벌 연결성, 그리고 클라우드 리소스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단일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통합(All-in-one)한 글로벌 네트워킹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니엘 리 케이토네트웍스 부사장 (사진=케이토네트웍스)
다니엘 리 케이토네트웍스 부사장 (사진=케이토네트웍스)

SD-WAN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Wide Area Network)’ 개념으로, 서버와 같은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변모했듯, 네트워크까지도 가상화하는 개념이다.

이전까지 기업 네트워크(Wide Area Network)는 전용선을 통한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와 통신사를 통한 인터넷 연결 방식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MPLS로 구축할 경우에는 빠르지만, 비용도 크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빠른 테스트 및 구축이 어렵고, 인터넷 라인의 경우, 데이터 처리 속도가 떨어지고, 예측 가능성이 낮아 SLA가 보장되지 않다 보니 기업으로서는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다.

SD-WAN는 이 둘의 장점으로 동시에 가진다. 

케이토 네트웍스는 52개의 글로벌 PoP커버리지와 글로벌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고객 기업의 지점과 연결하는 ‘케이토소켓’을 통해 SD-WAN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WAN 구조(사진=케이토네트웍스)
케이토 네트웍스의 SD-WAN 구조(사진=케이토네트웍스)

다니엘 리 케이토 네트웍스 부사장은 “클라우드에 최적화 됐기 때문에 연동성이 강력하며 기술 도입와 애플리케이션 구축에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케이토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지점 대부분은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로, AWS, 애저 등과 콜로케이션 가능해 전용 VPN 서비스를 사지 않아도 된다.

이미 SD-WAN 시장의 성장세는 뜨겁다. 

가트너에 따르면, 관리형 SD-WAN 시장은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연평균(CAGR) 84.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 이르면 20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공공과 민간의 클라우드 활성화 흐름에 SW정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SDDC)가 다수 들어서면서 SDN의 실제 도입도 급격히 늘고 있다. 

케이토네트웍스의 클라우드 기반 SD-WAN  글로벌 PoP커버리지 (사진=케이토네트웍스)

이에 케이토네트웍스는 빠르게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

케이토네트웍스의 공략 대상 역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 MPLS 환경에 속도와 비용 한계를 느끼는 기업, 모바일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다. 케이토 네트웍스는 패킷 손실 1% 이하, 지연시간 30ms 등의 SLA의 보장으로 시장을 노릴 예정이다.

조현제 CMT 정보통신 부사장은 “케이토 네트웍스는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SD-WAN과 관리형 보안 서비스를 통합한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제조, 유통, 금융, 운송, 건설 업계의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해외에 다수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룹사 등을 중심으로 집중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리 케이토 네트웍스 부사장은 “한국은 기술진보 측면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로 아태지역에서 초고속의 클라우드 적용률과 5G, 모바일 및 브로드밴드 보급률 등을 보이고 있다.”라며, “케이토의 PoP커버리지와 글로벌 백본은 점차 해외 진출을 증가하는 한국 대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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