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티맥스 DB 티베로가 현대기아차 글로벌 IT 인프라에도 도입된다.

티맥스데이터(대표 이희상)와 현대기아차는 MOU를 맺고 현대기아차 글로벌 IT인프라에 적용할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 티베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MOU를 기반으로 양사는 점진적으로 현대차그룹 전체 IT 시스템의 표준 DBMS를 티베로로 확산 적용해가겠다는 계획이다.

티맥스는 지난 2009년 티베로를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현대하이스코 등 타 계열사로 확산했으며, 2013년에 이르러 현대기아차의 표준 DB제품으로 적용됐다. 2018년 기준으로 티베로는 현대기아차 내 약 320여 개의 업무시스템에 적용됐다.

이를 토대로 2018년 티베로는 현대기아차 전체 업무의 표준 DBMS로 선정돼, 향후 생산·자재·판매·금융 등 각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IT인프라까지 티베로를 적용이 결정됨에 따라 북미, 중국, 유럽, 인도 등 해외 현대기아차의 DB시스템도 티맥스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주 전무는 “(티베로는)현대차의 시스템에 딱 맞는 DB”라며, “경제성은 물론 성능과 안정성을 갖췄기에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의 많은 업무에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티맥스데이터-현대기아차 MOU에서 양사는 티베로 공급 협력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을 맞아 SW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글로벌 톱5 자동차 기업은 현대기아차와 시스템 SW 원천기술을 보유한 티맥스가 세계 초일류 기업을 향한 협력을 지속한다면 양사 모두가 비즈니스 기회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