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4월 17일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설명회’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 도입계획과 선정기준 등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충전사업자, 차량리스사 등 관련 업계와 전기차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편지 등 통상우편물은 감소하고 소포우편물이 증가하는 우편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함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배달장비인 초소형 전기차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에는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8월까지 배치하고, 안전성, 생산성 등 효과를 분석하여 본 사업 도입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집배원 희망배달 안전운전 다짐식이 2일 열려 초소형 전기차들이 광화문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초소형전기차 5,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집배원 희망배달 안전운전 다짐식이 연초에 열려 초소형 전기차들이 광화문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17. 12월부터 우편배달 환경에 적합한 초소형 4륜차 도입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하고, 해외 사례 수집과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18. 7월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규격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지난 해부터 초소형 전기차 70대를 서울강남, 세종 등 전국에서 실제 우편배달 시험운행을 통해 직원 의견을 반영하고 우편물 적재공간 확대 등 편의장치와 안전장치 등 집배원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이번에 도입할 초소형 전기차는 관계법령에 따라 안전·환경인증을 통과하고 우편배달환경에 적합한 운행거리, 적재능력 등 우본 구매규격지침을 충족한 차량으로 5년 간 임차를 통해 전국 우체국에 배치된다.

특히, 올해 도입 예정인 차량은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고 핵심부품인 배터리는 국내산을 장착한 차량이며, 주요 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관련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주 본부장은 “초소형 전기차 도입 사업을 통해 집배원의 안전사고 발생을 대폭 줄이고, 날씨 등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음으로써 직원들의 근로여건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초기 초소형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