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 서울중앙우체국 21층 국제회의장에서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설명회’를 개최하고 도입계획, 구매규격안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설명회에는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부품공급사, 충전기 업체 등 관련 업계와 전문가,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 1000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우편배달용 이륜차 약 1만5000대 중 66%인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 도입은 국내 생산(조립) 시설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중심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이미 대다수 제조업체는 국내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2019년 하반기부터는 많은 업체가 본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도 말부터 관련 업계,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우편사업용 초소형전기차 구매규격(안)에 대해서도 이번 설명회를 통해 7월말 최종 확정에 앞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편사업용 초소형전기차 구매구격(안)의 주요사항은 적재 공간·중량,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안전·편의장치 등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주요 요구사항이다. 이번 구매규격(안)은 올해 도입 예정인 1000대에 한하여 적용하고 연말에 내용을 보완한 새로운 규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 설명회가 25일 서울 중앙우체국 21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부품공급사, 충전기업체 등 관련업계와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 설명회가 25일 서울 중앙우체국 21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부품공급사, 충전기업체 등 관련업계와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우정사업본부)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 보호장구(특수 안전모 등) 지급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매년 300건 내외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눈·비·미세먼지는 물론 요즘 같은 폭염에도 항시 노출됨에 따라 근로여건 개선이 요구돼 왔다. 

강성주 본부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초소형 전기차 도입 사업을 통해 집배원의 안전사고 발생을 대폭 줄이고, 날씨 등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음으로써 직원들의 근로여건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정부의 수요창출을 통해 초기 초소형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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