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내부 직원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방부와의 기술 계약을 옹호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MWC 2019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선출한 기관과 기술 협력을 보류하지 않는 원칙적 결정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앞서 약 50명의 MS 직원들은 자사가 미군에 10만 개의 홀로렌즈(HoloLens) 기기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에 대해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MS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MS가 군에 AR기기를 공급함으로써 무기 개발을 한 것”이라며, “(타인에게) 공격을 하는 의도는 우리 기술의 용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홀로렌즈는 MS에서 출시한 AR(증강 현실)기기로, 미 국방부는 홀로렌즈를 통한 AR 사용을 통해 “ 적 탐지, 공격 · 방어 결정 및 참여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MS의 지원을 받아 군인이 사용할 수 있는 헤드셋으로 프로그래밍할 가능성이 크다.

홀로렌즈 시연 영상 (사진=기즈모도 유튜브)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술 지원) 결정 과정은 매우 투명했으며, 지속적으로 내부 직원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S가 미 정부와의 협력에 대해 내부 비판으로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MS는 미 이민세관 집행기관인 ICE에 안면 인식 관련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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