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주도적 기술 기업의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빌드 2019’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MS의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과 개발자 툴,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2018년의 MS 빌드가 개발에 있어서 AI의 도입이었다면, 2019년 빌드의 주제는 AI의 확장.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MS는 개발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 2019는 신뢰 가능한 기술로서의 AI를 전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을 유혹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한국MS는 16일 미디어 디브리핑를 통해 ‘빌드 2019’에서 소개하는 한편, MS가 추구하는 기술 아젠다를 설명했다. 

MS,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 그리고 책임감 있는 AI가 최우선"

이번 빌드 2019에서 강조된 MS의 메시지는 신뢰 기반의 기술과 AI 책임으로, 사티아 나델라의 “(MS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프라이버시와 사이버 보안, 그리고 책임감 있는 AI를 최우선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MS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유지 방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에지(Microsoft Edge)’에 제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매년 보안 분야에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클라우드 애저 서비스도 91개 이상의 보안 인증 취득하는 등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등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가 '빌드 2019'에서 스타벅스의 MS 솔루션 적용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MS)
사티아 나델라가 '빌드 2019'에서 스타벅스의 MS 솔루션 적용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MS)

MS의 전략은 신뢰를 확보하고 AI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 이미 MS 제품과 서비스에는 곳곳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빌드 2019’에서 공개된 주요 AI 기능 및 솔루션을 보면,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를 인지하고 기록하는 ‘애저 스피치 서비스(Azure Speech Service)’,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s)’, 자연어 검색을 통해 ‘문장 검색’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서치 (Microsoft Search)’ 등이 있다.

스타벅스의 커피 원두 추적 시스템(사진=MS)
스타벅스의 커피 원두 추적 시스템(사진=MS)

김영욱 MS 테크 에반젤리스트 부장은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사무용 프로그램인 오피스365 등에 보안성을 강화하고 AI기술을 녹였다”고 설명했다.

AI 활용 사례로 스타벅스가 소개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MS 애저 AI를 활용해 메뉴 시스템인 ‘딥 브루(Deep Brew)’를 개발했다. ‘딥 브루’는 고객에게 사용자의 성향, 그 지역의 인기 메뉴, 시간과 날씨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커피를 추천한다.

또 MS는 애저 스피어 (Azure Sphere)로 전 세계 3만 매장의 커피 머신을 IoT로 연결해 수온이나 압력 등은 항상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한편,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Azure Blockchain Service)를 통해 고객에게 커피 원두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욱 한국MS 부장은 "스타벅스는 제품부터 고객, 파트너, 공급자에 이르는 모든 디지털 혁신을 애저와 애저 IoT, 애저 스피어, 애저 AI, 애저 블록체인을 통해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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