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CJ그룹은 계열사 CJ푸드빌의 매각설에 관해 30일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앞선 29일 한 매체는 투자은행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CJ그룹이 최근 CJ푸드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국내외 주요 증권회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신세계, 호텔신라 등 유통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에 투자안내문을 보냈다. 매각방식은 미정이며 잠재적 인수후보를 상대로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CJ그룹이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푸드빌을 매각하려는 이유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 전략'이란 분석도 내놨다. 적자 계열사인 CJ푸드빌을 매각해 식품사업 역량을 CJ제일제당에 집중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흑자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까지 묶어 매물로 내놓은 이유에 대해선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매출 부진으로 인한 재정악화로 CJ푸드빌을 정리하고 CJ제일제당 등 주력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CJ그룹이 CJ푸드빌 매각설을 반박했다. ⓒ신민경 기자

이같은 보도에 관해 CJ푸드빌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서 조회공시 요청이 오진 않았지만 만일 올 경우 부인 공시를 낼 예정"이라며 "투자은행업계 뜬 소문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고 못박았다.

CJ그룹측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CJ푸드빌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이 괜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계절밥상, 빕스, 뚜레쥬르,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N서울타워, 부산타워, 엔그릴, 비비고 등 브랜드 12개를 운영 중이다. 또 스타벅스에 이어 국내 2위로 자리매김한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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