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잇쏭의 경쟁력은 스타일링입니다”
브랜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되돌아온 김유진 대표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하지만 짧은 답변 안에는 잇쏭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스타일링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잇쏭’은 김 대표가 2017년 론칭한 여성의류 전문몰이다. ‘리얼 스트리트’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해 20~3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잇쏭의 스타일링은 한눈에 봐도 독특하다. 단정한 코트에 트레이닝 팬츠와 비니를 매치하거나 캐주얼한 패딩에 세련된 페도라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코트는 페미닌 스타일, 패딩은 캐주얼 스타일 같이 일반 여성의류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석화된 스타일링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언뜻 들어서는 난해한 조합처럼 느껴지지만 결과물을 보면 무심한듯 세련된 스타일링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예쁜 옷을 편안하게, 편안한 옷을 예쁘게 스타일링 하는 게 잇쏭의 인기 비결입니다. 이를 위해 스타일 기획과 상품 선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죠. 최적의 의류 조합을 찾기 위해 도매시장도 일주일에 세네 번씩 방문합니다. 스타일링 완성도를 높인 덕분에 상품을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들의 비중도 70% 가까이 증가했죠”
김 대표는 이미지 촬영도 직접 챙긴다. 스타일링을 무기로 삼는 만큼 모델 착용컷과 상품컷 등의 이미지 콘텐츠가 쇼핑몰 운영의 핵심이라는 생각에서다. 촬영의 주 배경은 길거리다. 스타일링과 일상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건물 앞, 주차장, 골목길 등 발길 닿는 모든 곳에서 모델컷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잇쏭이 초기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명확히 확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체제작 상품의 역할도 컸다. 잇쏭은 브랜드 론칭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자체제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도매시장의 상품만으로는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론칭 2년차의 신생 브랜드지만 잇쏭은 이미 자체 생산라인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제작하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상당히 넓다. 티셔츠와 팬츠 같은 기본 아이템부터 코트, 재킷, 니트까지 거의 대부분의 상품군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잇쏭이 신생 브랜드임에도 빠르게 자체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김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 덕분이다. 김 대표는 의류업계에서만 15년을 종사한 베테랑이다. 도매업체 운영은 물론 오픈마켓 판매까지 경험하며 쌓은 비즈니스 이해도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
김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는 고객관리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김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잇쏭의 고객관리는 ‘아웃바운드형’으로 요약된다. 잇쏭은 상품 입고 지연 등으로 발송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이를 고객들에게 미리 알려준다. 고객들이 문의하지 않더라도 먼저 메시지를 보내 고객들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쇼핑몰에는 배송 지연 가능성이 있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테고리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배송 지연 상품은 제휴사와 매일 소통하며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차근히 기반을 마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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