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금주 게임계 최대 이슈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이다. 오는 14일 국내 가장 인기있었던 게임을 뽑는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지스타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외 게임사들은 물론, 구글플레이,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참가사들은 수능을 끝내고 홀가분한 고3 수험생부터 온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 팬들을 '저격'할 콘텐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스타 전체 모습.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지스타 전체 모습.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지스타 부스
지스타 1층 부스 계획

먼저 지스타의 전야제격으로 열리는 게임대상이 14일 오후 5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11월 5일까지 진행된 심사위원과 일반인 및 게임기자단, 업계 전문가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부문별 후보작을 살펴보면 본상에는 콘솔패키지/아케이드/보드 부문에 '더 도어'가, 모바일 부문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나이츠크로니클 ▲복싱스타 ▲블레이드 2 for kakao ▲아이언쓰론 ▲야생의 땅 : 듀랑고 ▲에픽세븐 ▲열혈강호 M ▲오버히트 ▲이카루스 M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더 도어를 제외한 모든 게임이 모바일 기반으로, 게임계 모바일 편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대상작은 펍지주식회사의 PC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였다.
 
인기게임상 국내 분야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에픽세븐 ▲오버히트가, 해외분야에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뮤 오리진 2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4가 포함됐다.

업계 내 대상 수상작으로 꼽히는 게임은 단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이어 매출 2위를 유지하며 올해 최고 흥행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합리적인 과금체계'를 표방하고 나온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과는 원작 PC게임의 인기 덕분으로 풀이된다. ‘검은사막’은 글로벌 150여개 국가에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9월에는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 출시된지 한달가량된 에픽세븐은 최고 매출 2위, 현재 10위권 내를 유지 중이다. 후보작 중 가장 최근에 나와, 초기 흥행 효과가 게임대상에서도 통할 지 주목된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상 후보에는 ▲김성태(킴성태) ▲박진수(머독) ▲이상호(BJ이상호) ▲이영호(Flash이영호)가 접수를 완료했다.

(이미지=에픽게임즈)
(이미지=에픽게임즈)

메인스폰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알리기 총공세

"안녕, 포린이들?" 8일 정식으로 '포트나이트'를 국내 서비스 론칭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해외 게임사가 메인스폰서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해외에선 포트나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비해 국내에선 다소 잠잠한데, 회사는 지스타를 시작으로 국내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다.

포트나이트는 관람객들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기기 등 총 4개의 다른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인 만큼, 시연 기기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악어, 풍월량, 양띵 다주, 우정잉, 서넹, 잉여맨 등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 총 20여 명과 C9, 콩두 허스크, OP게이밍, WGS 등 프로게임단 소속의 선수가 참여하는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가 예정돼 있다. 포트나이트하면 떠오르는 '댄스챌린지'는 물론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기술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시그라프 2017에서 눈썹, 피부 등이 세밀하게 표현된 디지털 휴먼을 90프레임의 VR로 실시간 렌더링해 화제를 모았던 ‘미트 마이크(Meet Mike)’ 프로젝트에 이어, GDC 2018에서 한층 진화된 기술력으로 ‘불쾌한 골짜기(언캐니 밸리)를 넘어선 사실적 디지털 휴먼’이라 평가받았던 ‘사이렌(Siren)’에 사용했던 기술을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이용해 관람객의 터치대로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는 디지털 휴먼 체험 가능 공간이 준비될 예정이다. 그밖에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체험존, 페이스AR 체험존도 마련됐다.

넥슨 부스 계획
넥슨 부스 계획

'14년째 개근' 넥슨은 물량공세

지난해 메인 스폰서이자 올해 14년째 지스타 출석도장을 찍은 넥슨은 14종의 게임으로 물량공세를 퍼붓는다. ▲바람의나라: 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트라하 ▲데이브 ▲네 개의 탑 ▲런닝맨 히어로즈 ▲린: 더 라이트브링어 ▲스피릿위시 
▲카운터사이드 등 모바일 11종과 ▲드래곤하운드 ▲어센던트 원 ▲아스텔리아 등 PC 3종이다. 

PC 원작 게임에서 모바일로 이식되는 바람의 나라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할 게임들과 데이브, 네개의 탑 등 넥슨의 자체개발작까지 내년 넥슨 게임의 요모조모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시 공간도 300부스로 최대규모로 준비했으며, 시연기기도 623대(모바일 543대, PC 80대)를 준비했다. 보다 편안한 게임 경험을 위해 앉아서 할 수 있는 좌석도 마련했다.  

(이미지=넷마블)
(이미지=넷마블)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맛보기부터 '세나 렌'이 진행하는 토크쇼까지

넷마블의 출품작은 ▲A3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세븐나이츠2 등 총 4개다. ‘A3:STILL ALIVE’는 지난 2002년 출시된 PC온라인 RPG ‘A3’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블소 레볼루션을 출시일(12월 6일) 전 체험해 볼 수 있다. 일본에 먼저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도 선보인다.
 
특히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버츄얼 캐릭터 '렌'의 라이브 토크쇼를 행사 기간 매일 개최한다. 버츄얼 라이브 캐릭터는 3D나 2D 캐릭터가 모델링 데이터와 실시간 모션캡쳐,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행동이 가능한 기술로, 이번 지스타에서는 '세븐나이츠2(개발사 넷마블넥서스)'의 히로인 렌이 버츄얼 라이브 캐릭터로 등장해 참관객들과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미지=펍지주식회사)
(이미지=펍지주식회사)

올해도 계속되는 '배그', 펍지

지난해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배틀그라운드를 올해도 지스타에서 볼 수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100부스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이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을 펼치고, 부스 방문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스 방문객을 위한 스테이지 이벤트에는 ▲보겸(1일차) ▲민경훈, 장동민(2일차) ▲마미손(3일차) ▲김희철, 설인아(4일차) 등 유명 방송인 및 인플루언서가 일 별로 부스 방문객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을 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스테이지 이벤트는 유튜브, 트위치, 카카오,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는 메인 스폰서인 KT 5G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노트9, 오렌지라이프, 갤럭시앱스, 스틸시리즈가 후원하는 일반인 대상 첫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대회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최종 4명의 플레이어에게는 순위별 상금과 함께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 대회 ‘PUBG MOBILE STAR CHALLENGE’ 참가권 및 항공권, 숙박권이 주어진다.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이미지=카카오게임즈)

'라이언'이 맞이하는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와 더불어 신작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을 출품한 카카오게임즈도 있다. 총 100부스 규모로,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부스에서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0인 대전 체험존과 상시 체험존을 운영한다. 벡스코 야외 광장에는 '프렌즈레이싱' 전시관이 꾸려져 ‘달려 달려씽! 스텝퍼 게임’, ‘밟아버려씽! 프렌즈레이싱 대전 이벤트’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17일에는 출시가 임박한 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의 웹툰 원작 작가 박태준의 사인회도 열린다. 

한편 각종 게임을 즐기는 와중,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됐다. 16일과 17일 양일간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액토즈소프트, 펄어비스, Electronic Arts Korea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참여해, 게임 업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 부스 및 프레젠테이션 ▲이력서 & 커리어 컨설팅 ▲이벤트 부스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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