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세계 최초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삼성전나나 LG전자, 화웨이가 아닌 중국 로욜(Royai)에서 출시됐다. 로욜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태블릿이 가깝다.

디스플레이는 로욜에서 생산되고 디스플레이 크기는 7.8인치다. 가격은 1290달러(한화 약 147만2000원)부터 시작한다. 제품은 1일 오전 10시부터 로욜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정 구매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12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로욜(Royole)이 앞뒤로 접거나 펼칠 수 있는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출시했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1일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연 로욜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며 이 제품을 공개했다.

로욜의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 (사진=폰아레나)
로욜의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 (사진=폰아레나)

플렉스파이는 워터(Water) OS라고 불리는 자체 UI를 통해 안드로이드 9 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지정 오버레이(overlay)는 기기 사용 방식에 따라 조정되며, 반으로  접을 경우 스마트폰과 같은 UI로 전환된다. 즉, 다양한 각도에서 접는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TSMC의 7나노 공정을 채택한 인공지능 이미지 알고리즘도 적용했으며 5G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고속 충전 기술도 사용하며, 30분 내에 70% 충전, 1시간 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우 퀄컴의 최신 칩셋(AP)인 스냅드래곤 845를 갤럭시노트9 등 최신 프리미엄에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로욜은 플렉스파이에서 퀄컴이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스냅드래곤 8150(코드명)을 적용했다. 플렉스파이는 6GB의 램과 128GB의 용량으로 구성됐지만, 8GB 램과 256GB 또는 515GB의 용량을 갖춘 모델 역시 출시된다. 플렉스파이 모델 모두 최대 256GB의 마이크로SD를 통해 용량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렉스파이의 카메라의 경우 16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함께 망원렌즈인 2000만 화소 카메라가 사용된다. 접고 펼치는 과정에서 내구성 우려가 제기되는데 로욜은 플렉스파이의 경우 20만 번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플렉스파이 각 모델의 가격은 1290달러, 1435달러(한화 약 163만5000원), 1865달러(한화 약 212만6000원)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다음달 7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SDC)2018에서 폴더블폰을 소개한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1일(한국시간) 열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은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것으로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빠르고 편리하게 하는 혁신적인 멀티 태스킹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출시일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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