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의 미니밴 자율주행차량이 4일(현지시각) 정오 갓 지난 시간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차량 충돌사고에 연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테크크런치 등은 4일(현지시각)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도로 반대편에서 오던 혼다 세단 차량과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혼다차량은 웨이모 미니밴의 차선으로 방향을 바꿔 진입하려고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의 세단은 동쪽으로 주행하던 중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을 피하기 위해 주행 방향을 바꾸면서 서쪽방향으로 진행하던 웨이모 주행 차선으로 끼어들었고 웨이모 밴과 부딪쳤다.

애리조나에서 웨이모밴(사진 왼쪽)이 반대편에서 끼어든 혿다 세단 차량과 충돌사고를 냈다. 웨이모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던 탑승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차량 탑승자의 부상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매트 재피 트위터)

사고 당시 웨이모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어야 했는지 현재로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웨이모는 분석을 통해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웨이모 미니밴이 자율주행모드로 주행중이었지만 운전석에 조작 운영자가 타고 있었고 그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혼다세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내놓았다.

“우리는 현재 2대의 차량이 연루된 경미한 부상이 발생한 충돌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다. 오늘 오후 정오가까운 시간에 챈들러로에서 동쪽으로 향하던 혼다 세단이 로스 펠리즈닥터에서 북쪽으로 향하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차량방향을 바꿔야 했다. 혼다가 차량 방향을 비끼어 달리면서 동쪽으로 향하던 이 차량은 서쪽으로 향하는 챈들러로 차선으로 끼어들어 갔고 이 길로 주행중이던 웨이모 차량과 부딪쳤다. 웨이모는 느린 속도로, 자율주행모드로 주행중이었다. 웨이모차량 운전석에는 탑승자가 있었다. 그는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웨이모차량과 혼다차량은 현장에서 견인돼 갔다. 이 사고는 여전히 조사중이다.”

한편 앞서 웨이모는 애리조나에서는 안전담당 운전자없이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자율주행모드이던 사고 차량의 운전석에는 사람이 타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공중파방송 영상과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온라인에 올린 사진은 이 사고가 경미한 차량사고 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혼다세단의 전면부(crumpled zone)이 부서지고 유리가 깨졌음을 보여준다. 웨이모의 밴은 오른쪽 앞바퀴가 밀려들어갔지만 혼다 세단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차량은 사고후 견인됐다.

이번 사고는 웨이모에 의해 발생한 첫 번째 교통사고는 아니다. 앞서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서 시속 3.2km로 주행하던 중 대중교통 버스의 측면을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는 우버 자율주행차가 애리조나 탬파에서 보행차를 치여 사망케 한 지 얼마되지 않아 발생했다.

웨이모는 밴의 시점에서 본 사고당시의 포스트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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