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위해 미국의 대형 렌트카 업체와 손을 잡았다.

알파벳 자율주행부문 웨이모는 미국의 렌트카 업체 아비스 버짓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외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비스는 미국에서 약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렌트카 서비스 ‘집카’를 서비스하고 있다. 웨이모와 아비스는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비스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 퍼시피카 미니 밴을 관리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알파벳 자율주행부문 웨이모는 미국의 렌트카 업체 아비스 버짓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엔가젯)

웨이모와 아비스는 허가받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지역에서 파트너십을 시작한다. 웨이모는 미니밴을 약 600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웨이모는 다른 도시로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비스 버짓 그룹은 “우리 기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와 아비스 버짓 그룹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자 아비스의 주식은 27.67달러로 약 14% 상승했다. 이는 5년중 가장 큰 상승률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아비스 주식을 최대 21%까지 매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미국의 렌트카 업체 헤르츠 글로벌 홀딩스와 자율주행부문을 협업한다. 애플은 자율주행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소량의 차량을 임대하고 있다.

외신은 “아비스, 헤르츠 등의 전통적인 렌트카 회사의 주식은 리프트, 우버 등의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타격을 입어왔다. 웨이모와 아비스의 거래는 렌트카 기업의 잠재적인 미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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