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후속작 갤럭시S9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갤럭시S9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된 디자인과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등 전작의 장점이 모두 적용될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24일(현지시간) 갤럭시S9의 주요 사양과 관련한 루머를 총 정리해 보도했다.

베젤리스‧엣지형 디스플레이, 갤럭시S8 디자인 계승

갤럭시S9는 화면 테두리가 최소화된 베젤리스 디자인의 미학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젤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갤럭시S8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대화면을 채택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큰 인기를 끈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 양 끝이 곡면인 엣지형 스크린이 탑재되는 것도 갤럭시S8 시리즈와 같다. 엣지형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주요 특징이므로 갤럭시S9에서도 이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 갤럭시S9의 겉면은 강화유리와 알루미늄으로 둘러싸인다.

삼성이 적극 투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이번에도 전용 버튼이 탑재된다. 애플이 아이폰7에서 3.5mm 헤드폰 잭을 없애, 삼성전자도 이 디자인을 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삼성은 방수방진이 적용된 헤드폰 잭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 쌍의 오디오 스피커가 내장된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 탑재에 대한 소식은 없다. 다만 많은 소비자들은 갤럭시S8 기기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가 보다 편리하게 배치되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진=삼성전자)

갤노트8 듀얼카메라 모듈 적용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면서 듀얼 OIS(손떨림 방지 기능) 카메라를 탑재한 것은 갤럭시S9 시리즈에도 동일한 모듈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갤럭시S9플러스에만 듀얼카메라가 탑재될지는 불분명하다.

삼성이 최근 공개한 두 종류의 아이소셀 카메라 센서가 갤럭시S9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 중 하나는 1.28μm 픽셀과 함께 제공되는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아이소셀 패스트 2L9이며, 구글 픽셀과 같이 빠른 자동 초점과 피사계 심도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다른 센서는 픽셀 크기가 0.9μm인 아이소셀 2X7이다.

갤럭시노트8에 적용된 60fps 4K 비디오 녹화 기능도 갤럭시S9에 기본 내장될 전망이다.

갤럭시S9 예상 출고가 749달러, 갤럭시S9플러스 849달러

갤럭시S9은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9 옥타 9810이 탑재된다. 스냅드래곤 845는 835와 같이 10나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845는 삼성의 LPP(Low Power Plus)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LPP는 동일한 전력 소비율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스냅드래곤 845는 5G를 고려한 모뎀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LTE 카테고리(Cat) 18을 지원한다. 이는 이론적으로 1.2Gbps의 속도로 다운로드를 가능케 한다.

엑시노스 9810은 8나노 LPP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돼 스냅드래곤 845보다 더 효율적이고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엑시노스의 성능은 스냅드래고늘 능가하고 있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

램은 6GB가 유력하지만 8GB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저장공간은 128GB가 기본이다. 갤럭시S9의 예상 글로벌 출고가는 749달러(90만원)부터, 갤럭시S9플러스는 849달러(95만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를 내년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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