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2017년 여름 휴가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용객의 숫자가 10만9천430명으로 지난해 7월31일 세운 10만4천명의 기록을 깼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는 한국인 여행객 수는 지난 2016년 2천만 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 5천만 명의 약 40%가 해마다 해외여행을 가는 셈이다. 여행사 항공발권 실적 또한 매년 10% 성장하고 2017년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올 황금 명절연휴에 인천공항을 찾아 해외로 나갈 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번 해외여행을 계획하면 최대한 싸게 많은 곳들을 여행하고 싶은 생각을 누구나 한다. 하지만 여러 도시를 비행기로 여행하는 비용은 만만치 않고 항공권과 호텔을 검색해 가며 여행 경로를 짜고 일정을 계획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이런 불편한 여행에서 친구들이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는 일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브링프라이스 원용연 대표를 서울대 SK상생혁신센터에서 만나봤다.

원용연 브링프라이스 대표가 서비스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웃는 얼굴로 기자를 맞이한 원용연 대표는 작은 체구에도 다부져 보였다. 그는 대학시절 워킹홀리데이를 북유럽에서 경험했다.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된 원 대표는 항공권이 날짜, 시간, 여행지 수 등에 따라 내용이 수없이 달라진다는 사실과 패키지여행에서 직접 여행일정을 짜고 온라인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자유여행 수요가 늘고 있음을 간파. 최저가로 내가 원하는 여행을 클릭 몇 번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경로 최적화 기법을 활용한 수리적 모형을 개발하여 최적의 여행일정을 추천해 주는 다구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다.

브링프라이스는 2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어떤 순서로 며칠씩 머물렀을 때 전체 항공료가 가장 저렴한 지를 계산해 여행일정과 항공권을 추천하는 다구간 항공권 검색 사이트다.

전 세계 700여개의 여행사 및 항공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여행 일정에 최적화된 항공권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순서에 상관없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들을 입력하면 최고의 여행일정과 항공권을 추천한다.

최적화 항공권 검색 브링프라이스 홈페이지 이미지

또한, 도시별로 최소. 최대 머무는 일수를 설정하거나 구간별 항공권을 바꿔가며 개인맞춤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여행일정을 저장해 두고 가격변동을 확인하며, SNS에 공유해 동행자와 함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회사는 현재 다구간 항공일정 추천 기능은 제휴를 통해 여행사 웹사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여행박사에서는 지난 7월 서비스를 런칭하였고, 다른 고객사와도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특정 항공사, 선호하는 가격대, 시간대 별로 개인화 맞춤형 항공권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으며, 항공권 구매시기를 추천하는 가격 예측 알고리즘을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산학연구를 진행 중이다.

좀더 편리하게 여행일정과 항공권을 추천해 주기 위해 서비스 개발 중인 브링프라이스 직원들

원 대표는 "여행을 통해 세계로 향하는 즐거운 일탈을 제공하고 싶고, 여행업계에 IT화를 주도하는 기술 집단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권 검색 기술을 공급하는 역할과 모든 항공사나 여행사들이 브링프라이스에 입점되어 정보가 가장 많은 회사로 키우고 싶다" 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성장하는 회사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영국 '스카이스캐너', 미국 '카약'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브링프라이스가 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며 "자유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검색 엔진으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