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대시 등 가상화폐들이 주말 동안 일제히 폭락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동반 하락을 기록한 이후, 17일 새벽부터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은 줄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200만원선이 무너지면서 장기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200만원선을 다시 돌파한 상태다. 하지만 내달 1일 하드포크 이슈로 인해 당분간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여전히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비트코인은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줄어들었지만, 이더리움은 매도 물량이 매수 물량을 압도하면서 20만원 이상으로 다시 복구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월 17일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시세 (자료=코인마켓캡)

7월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936.52달러(한화 약 218만3426원) ▲이더리움 158.56달러(한화 약 17만8776원) ▲리플 0.148537달러(한화 약 167.48원) ▲라이트코인 41.23달러(한화 약 4만6486원)를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16일 대비 ▲비트코인 -3.76% ▲이더리움 -7.40% ▲리플 -13.59% ▲라이트코인 4.92% 등으로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7월 17일 오전 9시 30분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 추이 (자료=빗썸)

국내의 경우 ▲비트코인 221만8000원 ▲이더리움 18만450원 ▲리플 168원 ▲라이트코인 4만6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6일 대비 ▲비트코인 -0.04% ▲이더리움 -4.62% ▲리플 -12.04% ▲라이트코인 9.41% 등으로 라이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여전히 하락 추세를 유지 중이다.

주말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이더리움이 매수 물량 확대로 낙폭은 줄이고 있지만 20만원선 돌파는 힘들어보인다.(자료=코인원)

국내 이더리움은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을 하고 있지만 새벽까지 쏟아진 매도 물량을 소화해 나가며 오전 들어서는 낙폭을 줄이고 있다. 다만 매도 물량과 매수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어 어느 한쪽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추가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등 급등락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리플의 경우 결국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원선이 무너지면서 여전히 큰 폭의 하락을 기록 중이다. 매도 물량이 끊임없이 나오는 상태로 반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200원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코인은 글로벌 라이트코인 시장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수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론 5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4만원선에 정착 중이라 추가 상승 여력은 지켜봐야 한다.

한편,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이 주말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하며 변동성이 갈 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은 내달 1일 하드포크로 인한 분리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그때까지는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가상화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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