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Fund) 조성 계획을 밝혔다. 최근 FTX 사태로 말미암은 위기로부터 유망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구제하기 위한 기금이다.

창펑자오 CEO는 "강력하지만 유동성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를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며 "적격한 프로젝트들의 기금 지원 접수를 환영한다. 조만간 자세한 조성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낸스 외 투자자들이 해당 기금에 기부하거나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다수 투자자가 모여 유망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술 발전을 이룩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이다.

기금 지원 신청은 바이낸스의 벤처 투자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에서 진행한다. 

지난 주말 FTX 파산 여파가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각종 디파이(DeFi) 프로젝트는 물론 블록체인 스타트업, 중소형 거래소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 산업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낸스를 비롯해 암호화폐 헤지 펀드인 갈로이스, 미케니즘 캐피털, 매트릭스포트, 패러다임 등 다수 벤처 캐피털 및 투자사가 바이낸스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자구책 마련의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창펑자오 CEO는 "암호화폐 산업이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 있고 다 같이 회복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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