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브이엑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카카오브이엑스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카카오게임즈 산하 스포츠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이엑스(카카오 VX)가 NFT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카카오는 그룹사 차원에서 NFT 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이엑스는 이달 25일까지 메타사업본부에서 근무할 블록체인 서비스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공식 커뮤니티 채널 관리, 커뮤니티 활성화 및 참가자 모객 유도 이벤트 기획 및 운영, 국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서치 및 분석 등이다. 

앞서 지난 9월 20일 카카오브이엑스는 브이엑스토큰이라는 NFT 관련 가상자산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정상품군 중 골프경기 후원 및 흥행촉진업이 있어 카카오브이엑스의 주력 사업인 골프 관련 사업에 연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브이엑스는 같은날 브이엑스티라는 블록체인 기반 NFT 거래소 상표권과 버디스쿼드라는 NFT 관련 서비스형 플랫폼 상표권을 출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다른 계열사인 보라네트워크에서 골프 P2E NFT 프로젝트 버디샷을 발행한만큼 향후 카카오브이엑스가 NFT를 출시한다면 상호 연동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보라네트워크는 버디샷 보유 고객에게 카카오브이엑스가 운영하는 골프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보라 2.0 행사를 통해 문태식 카카오브이엑스 대표는 "자사 골프 서비스 내 NFT 멤버십 서비스를 접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브이엑스 관계자는 "현재 NFT 사업 진행을 검토 중이긴 하나 아직 명확히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현재 그룹사 차원에서 NFT 사업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산하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지난달 28일 카카오와 협력해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클레이튼 레버리지 TF'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TF에서는 카카오톡에 탑재된 클레이튼 지갑 클립에서 유저가 보유한 NFT를 카카오톡 서비스와 연계해 보관·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는 다양한 기업들이 지난 7우러 자체적으로 출범한 NFT 협의체 그리드에 참여하도록 주도했다. 그라운드엑스는 참여 기업들의 NFT 프로젝트를 직접 런칭해 클립 지갑을 통한 클레이튼 NFT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기준 그리도에 참여하거나 논의 중인 기업은 약 180곳이다. 그리드에는 블록체인 및 NFT 기술 업체(28%), 엔터테인먼트·캐릭터·디자인 업체(18%), NFT 프로젝트(11%), 마케팅·커뮤니티·미디어(10%), 스포츠·게임·메티버스(10%) 업체 순으로 분포돼 있다.

그라운드엑스는 11월 초부터 유통, 생활 밀접형 분야를 시작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공개하며 NFT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후 협업 기업들 중심으로 추진 사례, 관련 업계 정보 공유, 밋업 개최 등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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