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원격 및 하이브리드 워크 증가, 제로 트러스트 및 클라우드 기반 제공 모델로의 전환이 조직들 보안 지출 증가에 영향을 세가지 요인으로 꼽혔다고 가트너가 14일 밝혔다.

루게로 콘투(Ruggero Contu)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은 하이브리드 업무와 클라우드로 전환을 가속화하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점점 분산화 되는 기업을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날 CISO는 클라우드 채택, IT/OT-IoT 융합, 원격 작업, 서드파티 인프라 통합 등과 같은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로 인해 생성되는 확장된 공격 영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취약점과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아키텍처(ZTNA), 위협 인텔리전스와 같은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정보 보안 및 리스크 관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11.3% 증가해 2023 년 1883억 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그 중 클라우드 보안 분야 지출이 향후 2년 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조직들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서드파티 리스크, 사이버보안 리스크 및 개인 정보 보호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통합 리스크 관리(IRM) 시장이 2024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더 저렴한 솔루션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컨설팅, 하드웨어 지원, 구현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포함한 올해 보안 서비스 분야 예상 지출액은 거의 720억달러로로 가장 큰 지출 범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 보안 및 리스크 관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국내 지출 규모는 9.4% 증가해 2023년 약 3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보안 서비스는 보안 지출 분야 중 최대 시장, 클라우드 보안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된다.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는 2022년 이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들이 안전한 재택 근무 환경 구축을 위해 빠른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모색하면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액세스 관리(AM),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EPP) 및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와 같은 기술에 대한 단기적 수요는 최소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ZTNA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원격 근무자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안전한 액세스를 위한 VPN에 대한 조직들 의존도가 감소함에 따라 2022년에는 36%, 2023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직이 ZTNA에 익숙해지면서 원격 근무 사용 사례뿐만 아니라 사무실 근무자도 ZTNA를 사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새로운 원격 액세스 구축 70% 이상이 VPN 서비스가 아닌 ZTNA에 의해 주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말에 발표된 10% 미만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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