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서비스 오류 원인이 ‘레디스 DB’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오전 7시경부터 쿠팡 판매 상품의 재고가‘0’으로 표시돼, 소비자는 관련 상품의 주문 및 구매할 수 없었다. 이에 쿠팡 측은 “재고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및 IT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 시스템이 ‘레디스 DB’를 통해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버그가 발생했다.

‘레디스(Redis)’는 오픈 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으로, 데이터를 메모리로 불러와서 처리하는 메모리 기반 DBMS이다. 속도가 빠르고 사용이 간편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여러 웹,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속도가 빠른 만큼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 버그가 발생한 가능성이 커진다. 처리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해, 결국 용량 부족으로 알 수 없는 오류와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사진=쿠팡)

현재 쿠팡이 진행하는 정상화 작업 내용에 대해 “DB를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롤백 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부 시스템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11시경에 복구되기 시작했으며 주문 및 구매가 정상화되는 중”이며, “아직 일부 서비스에 영향이 남아 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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