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소니코리아가 소니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더한 플래그십 라인업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를 출시한다.

LG전자가 가전 제품에 시그니처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구성한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LG전자는 냉장고 TV 등 가전 제품에 사그니처 브랜드를 사용했다면 소니는 오디오 제품군에 시그니처 브랜드를 적용했다.

소니코리아는 1일 오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헤드폰, 워크맨, 앰프 등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라인업을 공개했다.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는 “(시그니처는) 소니의 마음을 담아 완성된 새로운 브랜드 컨셉”이라며 “시그니처 시리즈는 고해상도 음악감상을 지원하는 스테레오 헤드폰, MDR Z1, 새로운 워크맨 Mw WMZ1 헤드폰 DAZH 1ES 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가 시그니처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나게노 코지 소니 음향 수석 엔지니어는 “소니는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동안 열정을 기울여왔다”며 “이를 위해 수없이 구조, 재료, 기술을 갈고닦은 결과 저희의 열정이 새 제품(시그니처 라인업)에서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시그니처 라인업 제품은 스테레오 헤드폰 MDR-Z1R, 플래그십 워크맨 NW-WM1Z, 거치형 휴대폰 앰프 TA-ZH1ES이다.

MDR-Z1R의 가격은 249만9천원이고, NW-WM1Z은 349만9천원이다. TA-ZH1ES는 12월 출시 예정이라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제품 등은 소니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 기술을 집약해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한다고 소니 측은 전했다.

소니 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제조 업체 들은 가전 제품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LG전자는 같은 시그니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액자형 TV인 ‘세리프 TV’, 유명 요리사들이 제작에 참여한 프리미엄 냉장고인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이처럼 제조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전이나 오디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 CE(소비자가전)부문이나 LG H&A(백색가전) 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집중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중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에 시그니처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며 “LG전자의 시그니처 브랜드와는 상관없이 시그니처 라인업을 론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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