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사진:셔터스톡]
IPO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하지만 최근 상장 가능한 실적에 도달했음에도 IPO에서 고배를 마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이유를 18일(현지시간) 일본 IT미디어가 짚어봤다.

IPO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먼트 테크놀로지(Payment Technology)의 우에노 토오루 사장은 저조한 IPO 달성률에 대해 "상장 주관 증권사에 병목현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관 증권사란 상장을 원하는 기업을 IPO 전후에 걸쳐 지원하는 증권사를 뜻하며 IPO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존재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오로에 따르면 상장을 희망하는 경영진의 37%가 주관 증권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일본 내 스타트업 상장에는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등이 주관 증권사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IPO를 위한 지원과 함께 상장 시 주식 공모 및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주관 증권사를 두고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인 기업은 약 750~800개 사이로 알려졌다. 

상장은 약 3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매년 100개 기업이 상장을 완료하는 반면 나머지는 상장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즉, 기존 기업이 상장을 포기하지 않으면 신규 IPO 도전 기업에게 주관 증권사의 자리는 비어있지 않은 것. 우에노 사장은 이를 'IPO 난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 원인으로 지난 2008년 발생한 리먼 쇼크가 꼽힌다. 당시 시장 상황 악화로 주관 증권사들은 상장 준비 역량을 갖춘 담당자의 수를 줄였고 주관 증권사가 감당할 수 있는 IPO 기업 수에 한계가 생긴 바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