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키움증권은 오는 2026년까지 발행 주식의 약 8%인 자사주 210만주를 소각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은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다.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소각한다.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 주식의 7.99%)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목표 주주 환원율 역시 제시했다. 20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2023년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하면 주주 환원율은 47%에 달한다. 

향후 3년 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사업 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금융(IB) 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한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 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위해 키움증권은 임직원 성과 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과 승인 절차를 이어나갈 것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도록 우리 회사의 주주 환원 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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