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에버코어 ISI 분석가가 센서타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틱톡의 일일 평균 사용자수(DAU) 성장률이 2023년 4분기에 무너졌다. 이는 틱톡이 2020년~2022년 상반기까지 경쟁 소셜미디어(SNS)를 압도했던 성과가 무색한 수준이다. 틱톡은 스냅챗,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 회사 데이터에이아이(Data.ai)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18세~24세 사이의 미국 월평균 틱톡 사용자가 2022년부터 1년 간 약 9%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는 "틱톡의 핵심 사용자 중 일부가 더 이상 앱에서 하루 한 시간 이상을 소비할 여유가 없다면 비즈니스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틱톡 대변인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틱톡은 사용자 지정 화면 시간제한부터 수면 알림까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도구를 제공한다"라며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틱톡은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7일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바이트댄스가 이를 거부할 경우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 판매는 사실상 불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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