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중국 기업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평가하며 글로벌 1위 탈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최 사장은 7일 오전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추격에 대해 "1년∼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한다"며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을 높여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BOE를 앞세워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BOE는 지난해 향후 3년간 9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가 내놓는 글로벌 1위 탈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LCD시장의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중국 기업들도 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OLED로 많이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 전환 속도, 시장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즈가 커지면서 기술 요구 수준이 더 커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경쟁사인 중국 회사들에 비해 우리가 더 유리한 구도가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협회장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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