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애플카' 출시 중단을 선언하며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애플이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애플카' 출시 중단을 선언하며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이 준 샤오미 창립자는 이날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애플의 전기차 제조 중단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 준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깊이 알고 있다"라며 애플의 결정에 공감을 보내면서도 "샤오미는 흔들리지 않는 전략적 선택을 했으며 전기차 제작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하량 기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지난 2021년 전기차 부문 진출을 발표했다. 당시 레이 준은 "내 인생의 마지막 기업가 정신"이라며 불굴의 투지를 약속했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오토 또한 이번 애플의 전기차 사업 중단 소식에 "대대적으로 옳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리 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에 "AI는 모든 디바이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 거래의 최상위 입구가 될 것이며 애플은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애플이 핵심 주력 산업에 집중할 것을 지지했다.

리오토는 지난 분기 매출액 57억5000만위안(약 1조640억원)을 달성하며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매출 하락을 내다봤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애플이 전기차 부문에서 철수하는 것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 올해 대부분의 업체가 전기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이 의외라는 평가다. 앞서 샤오펑은 향후 3년 동안 약 3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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