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쏘카]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매출이 3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영업손실액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쏘카 측은 차량 LTV(생애주기이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일환으로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해 4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매출 부문을 제외한 쏘카 사업부문만 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2% 상승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거래액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6% 상승했다. 차량 가동률은 34.3%로 전년 대비 1.6%p 상승했으며 차량 대당 매출은 6.9% 늘어났다. 

월단위 대여상품인 쏘카플랜의 판매호조로 단기 카셰어링 차량의 가동률과 매출이 모두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쏘카플랜 운영 규모는 4분기 기준 4670대로 전년 대비 3.7배 증가했다.

쏘카는 올해 이용자층을 대폭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올해 2분기부터 네이버, 여행앱 등 플랫폼 내 쏘카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 중 '쏘카에어', '외국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쏘카스테이', '패스포트' 등으로 카셰어링 외에 주차서비스, 숙박 등 플랫폼 서비스 혜택을 넓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인공지능고객센터(AICC)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AICC를 통해 고객 응대율을 개선하고 고객경험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담사의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감소로 회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올 상반기 차량과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하여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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