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eta]
[사진: Meta]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새해 벽두부터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IT 업계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메타버스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망했다.

아마존과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부문에서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4년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와 구매 부서,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MGM 스튜디오 등에서 정리 해고를 단행했다. 구글 역시 어시스턴트, 지식 및 정보 제품 팀, 하드웨어 팀, 중앙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팀에서 수백개의 책상을 치웠다.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14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기술 기업이 총 3만4250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감원에 동참하고 있다. MS는 2023년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게임 부문에서 1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은 "여러 기술 기업의 감원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계속되는 감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을 수 있다. 

여러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당 전략은 과거 기술 업계에서 실패작으로 여겨졌던 메타버스의 부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실제로 메타는 2023년에 직원을 22% 감원한 데 이어 지난 1월에 추가 감원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주당 450달러(약 60만원)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메타버스 개발을 위한 지원 자금을 멈추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효율성의 해'를 선언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른바 '감원 전략'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는 분석도 있다.

메타의 감원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2024년도 지난해에 이어 '효율성의 해'로 정했다. 메타는 내부적으로 인스타그램 관리자 직책을 없앤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직책이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