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근로자들이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셔터스톡]
기술직 근로자들이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술 업계의 대량 해고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업계 근로자들의 연봉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기술 채용 사이트 다이스(Dice)는 지난해 사이트 사용자 약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술직 근로자 급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평균 연봉이 10만달러(약 1억3168만원) 이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부터 6만달러(약 7900만8000원) 미만의 기술자 등이 포함됐다. 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의 평균 연봉은 11만1193달러(약 1억4641만)였다.

조사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술직 근로자의 35%가 자신의 연봉에 '어느 정도' 또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신입의 경우 경력직보다 자신의 연봉에 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인의 평균 연봉은 5만9384달러(약 7819만6850원)다. 그렇다면 기술직 근로자들이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들의 기술 분야 대량 해고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메타, 아마존,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작년에만 약 26만3000명의 기술직 근로자를 내보냈다. 심지어 올해에는 이미 4만9000개 이상의 기술직 일자리가 삭감된 상황. 일부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생성형AI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트 자일레 다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직원과 급여의 적정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라며 "이는 몇 년 동안 표준이 되었던 급여의 더 큰 인상도 제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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