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 업계가 글로벌 콘솔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P의 거짓'에 이어 올해도 흥행작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동서양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성공하기 위해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PC, 콘솔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약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여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 여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지난달 7일 서비스를 선보인 'TL'의 해외 서비스를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TL의 경우 서구권에서 거부감이 많은 확률형 아이템을 없앴다. 또 글로벌 서비스 전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선보이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개발사 시프트업에서 개발 중인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멸망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 이브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프로젝트:이브'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발 소식을 발표했고, 2022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스테이트오브플레이'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를 발표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에 올해 라인업으로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나 올해 출시를 기대하는 작품들이다.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시공간 에픽 판타지 MMORPG이다. 특수 조직 '이드리긴'의 일원들이 12명의 신들에게 대항해 거대한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정보는 많지 않지만 지난해 5월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따르면 이 게임은 놀라운 시각적 효과를 담아낸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매끄러운 오픈 월드 그리고 플레이어가 시간을 조작해 전투와 주변 환경을 재정의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이 특징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액션을 기반으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의 재미를 녹여 제작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로 고려해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콘솔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게임 업계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의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게임의 저력을 확인한 한해였다. 올해도 다양한 게임들이 불모지라 여겨지는 북미·유럽의 콘솔 시장을 두드리며 새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MMORPG의 편중된 라인업으로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또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오는 3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콘솔 게임 개발에 대한 국내 게임업체 니즈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플랫폼 다변화가 필수인 상황"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대작 콘솔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어 흥행 추이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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