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포트나이트 [사진:에픽게임즈]
레고 포트나이트 [사진:에픽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포트나이트가 단순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그 첫 스타트로 레고와 협업해 오픈월드 ‘레고 포트나이트’를 선보였다. 직접 플레이해 보니 아기자기한 레고 놀이의 재미를 3D 게임으로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일 에픽게임즈는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포트나이트 신작 3종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즐긴 게임은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등이다. 

먼저 오픈월드로 출시된 레고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해봤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서바이벌 크래프팅 어드벤처게임으로 광훨한 오픈 월드를 탐험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4월 레고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양사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 구축을 목표로 개발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레고 포트나이트 스크린샷 [사진:에픽게임즈]
레고 포트나이트 스크린샷 [사진:에픽게임즈]

게임에 접속하기 앞서 레고 스타일의 캐릭터를 골랐다. 포트나이트 캐릭터가 레고화됐는데, 레고 특유의 귀엽고 재치있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1200종이 넘는 의상을 레고 스타일로 만날 수 있다. 포트나이트에서 이미 소유한 의상과 감정 표현의 레고 스타일은 추가 비용 없이 자동으로 보관함에 추가된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생존 모드와 샌드박스 모드를 제공한다. 샌드박스 모드는 처음부터 모든 자원이 제공돼 자신만의 세상을 꾸밀 수 있는 모드다.

생존 모드는 레고 캐릭터로 식량과 자원을 수집하고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대피소를 건설하고 마을에 주민들을 영입해 적에 맞서 싸우울 수 있다. 또 장비를 갖추고 동굴에서 희귀 자원을 채집하거나 숨겨진 지역, 적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30분 가량 체험해보니 레고와 만나면서 포트나이트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진화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들이 즐겁게 할 것 같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플레이 스크린샷 [사진: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플레이 스크린샷 [사진:에픽게임즈]

'로켓 레이싱'과 '포트나이트 페스티벌'도 경험해봤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 8일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로켓 레이싱을, 지난 9일 리듬 액션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을 출시한 바 있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친구와 함께 밴드를 결성하거나 솔로로 원하는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연주하는 형태의 리듬게임이다.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노트를 연주할 수 있다. 

주요 콘텐츠는 ‘메인 스테이지’와 ‘잼 스테이지’다. 메인 스테이지는 솔로 또는 최대 4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잼 스테이지에서는 플레이어들과 함께 새로운 믹스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난이도는 이지, 노말, 하드 등 다양하다. 기자는 PC로 이지와 노말 모드를 경험해봤는데 마냥 쉽지 많은 않았다. PC보다는 콘솔 플랫폼으로 즐기는게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실제 이 게임은 스위치, 엑스박스 등 다양한 콘솔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일 출시돼 첫 뮤직 아이콘 더 위켄드(The Weekend)와 함께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시즌1이 시작됐다.​

로켓 레이싱 스크린샷 [사진:에픽게임즈]
로켓 레이싱 스크린샷 [사진:에픽게임즈]

로켓 레이싱은 다양한 트랙에서 드리프트, 비행, 부스트를 사용하며 플레이하는 아케이드 레이싱게임이다. 드리프트로 속도 부스트를 충전하거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비행으로 피할 수 있고, 터보로 가속하고, 공중 회피로 벽에 붙어 달릴 수 있다. 평소 레이싱 게임을 즐기지 않는 기자도 빠른 속도감과 거친 타격감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로켓 레이싱의 차량 커스터마이징과 각종 아이템은 로켓 리그와 크로스로 지원한다. 이에 로켓 리그 이용자는 보유 아이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이클론, 예거 619 등의 다양한 차량 아이템을 포트나이트 상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가 배틀로얄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변곡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가 2017년 서비스 이후 지난달 가장 많은 월간활성이용자(MAU)인 1억명을 기록했다"며 “포트나이트는 이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용자가 포트나이트 로비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골라서 할 수 있게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6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마련됐고 포트나이트 이용자 중 30%는 실제 창작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강력한 자녀 보호 기능을 탑재해 6만여 콘텐츠 모두에 등급이 부여될 예정으로 레고 포트나이트도 어른과 자녀들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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