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막을 반구형으로 동결시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 : IT미디어]
비누막을 반구형으로 동결시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 : IT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에서 비누막을 동결시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IT미디어는 호쿠리쿠 선단과학기술대학원대 사토 토시키 연구실이 발표한 논문 '비누막 동결식 스크린'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반구형으로 동결된 비누막 스크린 아래쪽에서 프로젝트를 이용해 영상을 투사하는 장치의 시제품을 제작해 검증 단계에 있다. 해당 기술은 총 세 가지의 시스템으로 구성되는데, '비누막 생성 메커니즘', '비누막 냉각 메커니즘', '영상 투사 시스템'이다.

비누막 냉각 메커니즘은 비누액에 담긴 끈을 구리 파이프로 만든 원형의 베이스에 문질러 초기 상태의 평면적인 비누막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어 냉각 메커니즘은 생성된 비누막을 영하 10도의 냉각 공기로 동결시켜 반구형으로 부풀리는 것이다. 또 영상 투사 시스템은 광각 렌즈와 소형 프로젝터를 동결된 비누막 아래에 배치시켜 비누막 내부에서 영상을 투사하게 한다.

연구팀은 동결된 비누막이 동결 전 비누막 보다 글자의 시인성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 동결로 비누거품막의 투과율이 낮아져 스크린으로서의 기능이 좋아진 것.

또한 비누막 동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얼음조각인 '스노우 글로브 현상'을 활용해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가령 얼음조각을 카메라로 추적해 실시간으로 색상, 영상, 문자 등을 얼음조각에 투영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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