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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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유료방송 시장 패러다임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으로 바뀌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OTT와 결합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OTT를 휴대폰(모바일)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통신 요금과 결합할 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금제 다양화는 통신사들의 요금 경쟁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다만, OTT 시장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로 편중된 만큼 이런 현상이 부익부빈익빈을 더 가중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KT의 경우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에 한해서만 OTT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3사 공통적으로 고가 요금제 이용자에 한해 OTT 혜택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주패스 all/life·웨이브(Wavve)·플로(FLO) 중 원하는 상품 2가지를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7만원대 이상 가입자들은 웨이브나 플로 중 원하는 상품 1가지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이제는 그 혜택이 사라졌다. (관련기사/SKT, 고가요금제 웨이브·플로 무료혜택 종료) 물론 기존 가입자들은 웨이브나 플로 중 원하는 상품 1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 기준 요금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GX 프라임(무제한·월8만9000원) 가입 고객의 경우 우주패스 all/life 구독권은 5000원, 웨이브·플로는 최대 70% 할인받을 수 있다. 5GX 프라임 플러스(무제한·월9만9000원)·5GX 플래티넘(무제한·월12만5000원)은 최대 100% 할인된 가격에 2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온라인몰 ‘다이렉트몰’에서 요금제 가입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다이렉트5G 62(무제한·월6만2000원) 혹은 다이렉트5G 69(무제한·월6만9000원) 가입 고객은 할인된 가격에 우주패스 all/life·웨이브(Wavve)·플로(FLO) 중 2가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요금제의 경우 선택약정할인 25%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온라인 요금제는 무약정이라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 상반기 넷플릭스 결합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사 구독 상품 ‘T우주’에서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KT나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결합된 요금제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결국 넷플릭스와 소송을 마무리하고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 중인 KT 고객에게 최대 24개월 동안 티빙 혹은 디즈니 플러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T 역시 SK텔레콤처럼 5G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동일 용량의 KT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KT 온라인 요금제 역시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지 않는다. 

KT 다이렉트 요금제는 ▲5G 다이렉트 34(8GB·월3만4000원) ▲5G 다이렉트 37(11GB·월3만7000원) ▲5G 다이렉트 46(80GB·월4만6000원) ▲5G 다이렉트 49(120GB·월4만9000원) ▲5G 다이렉트 55(200GB·월5만5000원) ▲5G 다이렉트 61(무제한·월6만1000원) ▲5G 다이렉트 69(무제한·월6만9000원) 등 총 7종이다. 

KT의 경우 OTT 무료 혜택은 다이렉트 무제한 요금제에 한해 제공된다. 특히 ‘5G 다이렉트 69’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의 경우 티빙과 디즈니 플러스, 2종의 OT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이용자를 위한 요금제도 내놓았다. ‘5G 초이스’는 OTT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와 음악 스트리밍(지니뮤직), 전자책·오디오북(밀리의서재), 웹툰·웹소설(블라이스) 등을 취향에 따라 조합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요금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리미엄(13만원) ▲스페셜(11만원) ▲베이직(9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스페셜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부터 플러스 혜택(지니뮤직·밀리의서재·블라이스셀렉트 중 택1)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인 5G 프리미어 레귤러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선택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팩’을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팩, 티빙팩, 유튜브프리미엄팩, 디즈니 플러스팩 등 OTT 제휴 카테고리팩은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무제한)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5G 시그니처(월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 넷플릭스 베이직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모두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G 시그니처(월 11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고 선택 약정 할인(25%)과 시그니처 가족 결합 할인(3만3000원)을 적용받는 고객은 월 5만원대 요금으로 무제한 5G데이터와 넷플릭스 베이직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권, U+멤버십 VIP등급, 스마트 기기 월정액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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