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크래프톤, 펄어비스, 네오위즈 [사진: 각 회사]
위메이드, 크래프톤, 펄어비스, 네오위즈 [사진: 각 회사]

[디지털투데이 송진원 기자] 국내 다수 게임사들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통해 어떤 신작과 신사업 공개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 추정액은 1145억원, 영업손실 추정액은 222억원이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에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위메이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무엇보다 나이트 크로우의 향후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 [사진: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는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나이트 크로우는 서비스 1일차에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위믹스를 접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MLB 라이선스 기반 블록체인 야구 게임 ‘R1B’ 등의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크래프톤도 1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을 5028억원, 영업이익을 23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5.7% 하락한 수치다. 

눈물을 마시는 새 컨셉아트 [사진:크래프톤]
눈물을 마시는 새 컨셉아트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신작과 함께 신사업 투자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게임 프로젝트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 기획을 공개한 바 있다.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 투자 성과도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4개 주요 영역에서 진행 중인 딥러닝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또 딥러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 발굴과 인공지능(AI)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비교적 선방이 예상되는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 발표 주요 화두는 붉은사막이 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고했으며, 개발 상황에 따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게임인 만큼 관련 영상 및 정보가 해외 게임쇼에서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펄어비스는 ‘도깨비’를 비롯한 신작을 붉은사막 출시 이후 공개할 에정으로 붉은사막 출시 시점 공개는 펄어비스의 향후 행보에 대한 예측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을 938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수치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 [사진: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 [사진: 펄어비스]

네오위즈도 신작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는 네오위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720억원과 33억원으로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얼리액세스 서비스 중인 ‘산나비’와 온라인 쇼케이스를 예고한 ‘브라운더스트2’, 지난해 지스타 최대어로 꼽힌 ‘P의 거짓’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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